생성형 AI를 쓰는 대학생의 죄책감, 사용은 못 막고 입소문만 막는다
대학생 296명 분석… 죄책감은 체감 편익과 추천 의향을 낮췄지만 실제 사용량에는 영향 없어 — 국제학술지 Ethics & Behavior 게재
에이치제이기술경영원(HJITM) 연구진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대학생의 '죄책감'이 이용 행동과 입소문(WOM)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윤리·행동 분야 국제학술지 『Ethics & Behavior』(SSCI)에 발표했다.
연구진은 국내 대학생 29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부분최소제곱 구조방정식모형(PLS-SEM)으로 분석했다. ChatGPT의 지능 인식과 지식 습득, 새로움과 맞춤화 같은 특성이 실용적·쾌락적 편익을 거쳐 사용과 추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에, 과제에 AI를 쓰며 느끼는 죄책감이 어떻게 끼어드는지를 살폈다.
분석 결과, AI의 지능 인식(β=0.290)과 지식 습득(β=0.421)은 실용적 편익을 높였고, 새로움(β=0.400)과 맞춤화(β=0.341)는 쓰는 재미인 쾌락적 편익을 높였다. 두 편익은 모두 사용과 추천으로 이어졌는데, 특히 쾌락적 편익이 사용(β=0.408)과 추천(β=0.408) 모두에 가장 강한 영향을 줬다.
눈길을 끄는 것은 죄책감의 역할이다. 죄책감은 실용적 편익(β=−0.134)과 쾌락적 편익(β=−0.239)을 모두 낮췄고,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려는 입소문 의향도 직접 떨어뜨렸다(β=−0.207). 그러나 실제 사용에는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. 학생들이 찜찜함을 느끼면서도 AI는 계속 쓰되, 그 사실을 드러내거나 권하지는 않는 '조용한 사용'이 나타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.
이번 연구는 생성형 AI 수용을 설명할 때 편익 중심 모형에 죄책감이라는 도덕적 감정을 결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. 대학이 AI 활용을 무조건 막거나 방치하기보다, 허용 범위와 올바른 인용·활용 방법을 명확히 안내해 학생들이 떳떳하게 쓰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제시한다.
HJITM은 교육 현장의 생성형 AI 활용과 윤리 문제를 주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.
핵심 결과
- 지능 인식(β=0.290)·지식 습득(β=0.421) → 실용적 편익, 새로움(β=0.400)·맞춤화(β=0.341) → 쾌락적 편익
- 쾌락적 편익 → 사용(β=0.408)·추천(β=0.408)으로 가장 강한 영향
- 죄책감 → 실용적 편익(β=−0.134)·쾌락적 편익(β=−0.239)·추천(β=−0.207)을 낮춤
- 죄책감 → 실제 사용에는 유의한 영향 없음 · 사용 → 추천(β=0.291) · N=296
- 논문
- The impact of guilt on student interactions with generative AI technology
- 저자
- Hyeon Jo
- 학술지
- Ethics & Behavior (Taylor & Francis, SSCI), Vol. 36(1), pp. 13–39, 2026
- DOI
- 10.1080/10508422.2025.2466152
- 인용
- Hyeon Jo (2026). The impact of guilt on student interactions with generative AI technology. Ethics & Behavior, 36(1), pp. 13–39.